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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수면장애,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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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장애나 과도한 스트레스도 주의…쾌적한 수면환경 만들어야

영유아기 아이들의 수면 습관이 중요한 이유는 잠을 자는 동안 성장호르몬이 집중적으로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경우 균형 있는 성장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신체발달은 물론이고 정서적인 부분, 뇌 발달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가 늘어나고 단 음식을 자꾸 찾게 되면서 비만을 비롯해 성인병 위험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수면장애를 겪는 경우 아이들은 피로가 해소되지 않아 짜증이 많아지고 자주 보채고 잠을 설치게 됩니다. 밤 늦게까지 잠을 거부하며 깨어 있거나 잠을 자더라도 자주 깨고 지나치게 일찍 일어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아이의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찾아서 개선해주어야 합니다.

우선 소화기 문제가 아이의 수면장애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소화기가 약해서 식후에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하면 잠을 이루기 힘듭니다. 또 밤 늦게 야식이나 간식을 먹어 위에 음식물이 가득 차 있는 상태 역시 수면을 방해하는 원인이 됩니다. 어른도 자기 전에 많이 먹으면 속이 편치 않아 잠을 설치게 됩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잠들기 전, 늦은 시간에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소화기가 약한 아이들은 부드럽고 담백한 음식을 먹여 소화기 부담을 최대한 덜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육류처럼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음식을 줄여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도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이 됩니다. 영유아들은 유아식이나 배변훈련 등 성장과정에서 겪어야 하는 여러 가지 교육들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면 최근에 교육 등으로 아이에게 긴장감을 주지는 않았는지, 혹은 낯선 환경에 노출시켜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았는지 되짚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심리적으로 유난히 허약한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심장이 약해서 신경이 예민하며 사소한 일에도 잘 놀라고 스트레스에도 취약한 편입니다. 또한 이런 아이들은 밤에 불을 끄면 무서워서 잠을 자기 힘들어할 수도 있습니다. 예민하고 스트레스를 잘 받는 아이들은 최대한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줘야 합니다. 잠들기 전에 편안한 분위기에서 마사지를 해주거나 엄마가 충분히 안아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따뜻한 물에 목욕을 시켜서 긴장을 완화시켜주는 것도 좋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아이들은 머리 위 정수리 부분을 지압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돌 전의 아이들에게는 하면 안됩니다. 기본적으로 아이들에게 이 부분을 지압할 때는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해야 합니다. 지압으로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면 긴장이나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며 잠을 편안하게 잘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수면습관은 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아이에게 무조건 자라고 하기보다는 부모가 함께 규칙적인 수면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밤늦게까지 TV를 보고 있거나 컴퓨터를 하면 아이 역시 수면에 방해가 됩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과격한 운동이나 놀이를 하는 것도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대신 낮에 햇볕을 쬐고 충분히 뛰어 놀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잠자리는 항상 일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잠자기에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은데 빛과 소음은 완전히 차단하고 실내 온도는 적정온도를 유지해주어야 수면에 도움이 됩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amicare 김소형한의원 원장, amicare 대체의학 연구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메리어트호텔 B&I클리닉 한방주치의와 SBS의무실 한방주치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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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니스트 김소형(amicare@n-clinic.com)
자료출처 : http://www.ibabynews.com/News/NewsView.aspx?CategoryCode=0017&NewsCode=20160821202107821000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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